측정기준의 종류

재무제표에 인식된 요소들은 화폐단위로 수량화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측정기준을 선택해야 한다. 측정기준은 측정대상 항목에 대해 식별된 속성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역사적 원가, 공정가치 또는 이행가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유용한 재무정보의 질적특성과 원가제약을 고려함으로써 서로 다른 자산, 부채, 수익과 비용에 대해 서로 다른 측정기준을 선택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개정 개념체계에서는 현금흐름기준 측정을 별도의 측정기준 범주로 보지않고, 특정 측정기준을 적용한 측정치를 추정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현재가치 측정은 역사적 원가로 분류되는 상각후원가, 현행가치 중 공정가치, 사용가치와 이행가치의 측정치를 추정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지, 별개의 측정기준은 아니다.

 

1. 역사적 원가(historical cost)

자산을 취득하거나 창출할 때의 역사적 원가는 자산의 취득 또는 창출에 발생한 원가의 가치로서, 자산의 취득 또는 창출을 위하여 지급한 대가와 거래원가를 포함한다. 부채가 발생하거나 인수할 때의 역사적 원가는 발생시키거나 인수하면서 수취한 대가에서 거래원가를 차감한가치이다. 시장조건에 따른 거래가 아닌 사건의 결과로 자산을 취득하거나 창출할 때 또는 부채를 바생시키거나 인수할 때 역사적 원가로 측정하는 것이 거래나 그 밖의 사건에서 발생하는 자산과 부채 및 수익이나 비용을 충실하게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그 자산이나 부채의 현행가치를 최초 인식시점의 간주원가로 사용하며, 그 간주원가는 역사적 원가로 후속 측정할 때의 시작점으로 사용된다. 현행가치와 달리 역사적 원가는 자산의 손상이나 손실부담에 따른 부채와 관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치의 변동을 반영하지 않는다. 자산 손상과 부채의 손실부담의 경우, 최초 인식시점에서 결정한 원가를 갱신하지 않는다면 목적적합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산의 손상이나 부채의 손실부담이 아니더라도 자산과 부채의 역사적 원가는 필요하다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갱신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산을 구성하는 경제적자원의 일부 또는 전부를 소비하건, 자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소멸시키면서 대금을 받거나, 부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행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한 자산이나 부채의 금융요소를 반영하는 이자기 발생하는 경우에도 자산과 부채는 갱신되어야 한다. 

역사적 원가 측정기준을 금융자산과 금융부채에 적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상각후원가로 측정하는 것이다. 금융자산이나 금융부채의 상각후원가는 자산이나 부채가 변동이자율을 갖지 않는 한 최초 인식 후 갱신되지 않는 이자율로 할인한 미래현금흐름의 추정치를 반영한다. 금융자산과 금융부채의 상각후원가는 이자의 발생, 금융자산의 손상 및 수취 또는 지급과 같은 후속 변동을 반영하기 위해 시간의 경과에 따라 갱신된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개념체계는 금융자산과 금융부채의 상각후원가를 역사적 원가로 분류한다.